가상자산 투자 손뗀 글로벌 헤지펀드 늘었다…"규제 불확실성 영향"

FTX 파산 등 일련의 사건들과 및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에 투자에 손을 뗀 글로벌 헤지펀드가 늘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대체투자관리협회(AIMA)가 59개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비율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2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0% 이상이 FTX를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의 연쇄 파산 등 작년 시장에서 발생한 악재가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현재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헤지펀드 중 4분의 1 마저도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 투자를 재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잭 잉글리스(Jack Inglis) AIMA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산업은 리스크 관리를 포함한 근본적인 운영상의 결점과 기업의 불법 행위 혐의를 고려해야 한다"며 "평판 위험, 규제기관 및 세무당국의 명확한 지침 부족,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 등이 전통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거래를 기피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