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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 2%포인트로 벌어지나…원·달러 환율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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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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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달 말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높일 것이 유력한 가운데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4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한국(연 3.50%)과 미국(연 5.00∼5.25%)의 금리차는 1.75%포인트(미국 금리 상단 기준)로 유지됐다.


Fed가 이달 26일로 예정된 FOMC에서 0.25%포인트의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 금리차는 2%포인트로 벌어진다. 지금도 역대 최대 격차인데, 한단계 더 벌어지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목표(2%) 수준까지 다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의 이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94.2%로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외화 유출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리 차이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한은은 2%포인트의 금리차가 나더라도 외국인 자금이나 환율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격차가 환율을 결정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달라"며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환율은 이날 큰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3원70전 내린 1275원에 개장해 오전 중 12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Fed가 오는 9월에도 금리를 재차 인상한다면 금리차에 따른 영향이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2.25%포인트의 격차를 감당하기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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