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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도 될까?"…환율·금리·주가 한 눈에 '스냅샷' 공개 [강진규의 BOK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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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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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과거 고점에 비해 얼마나 하락한 것일까',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데 미국·유럽·일본은 어떻게 하고 있나', '주식시장에 외국인은 들어오고 있을까, 빠져나가고 있을까'.


이같은 경제와 금융 관련 의문을 풀기 위해선 그간 종류별로 나뉘어있는 통계를 일일이 찾아봐야했다. 일부는 해외에만 정보가 있어서 외국어의 벽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와 금융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홈페이지를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한국은행이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스냅샷'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돼서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한국은행 금융·경제 스냅샷'에서는 국내 및 국제 금융시장, 외환시장, 실물경제, 지역경제, 세계경제, 세계 속의 한국경제, 100대 지표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375개의 시각화 자료를 제공한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의 대원화 환율이 궁금하다면 외환시장 부문의 주요국 통화의 대원화 환율 그래프를 살펴보면된다. 최근 1년, 5년, 10년 등 기간을 나눠 환율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최근 환율이 크게 내려가고 있다는 원·달러 환율도 5년간의 추이를 보면 역사적 고점으로 올라간 후 아직 충분히 내려오지는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기준금리 변동을 보려면 국제 금융시장 부문의 주요국 정책금리를 보면 된다. 미국과 유로지역, 영국 등이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완화적 저금리 정책이 확연히 구분된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 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각국 중앙은행의 자산 구성과 변동 내역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Fed는 총 자산이 8조2969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중장기 명목국채로 보유하고 있다. BOJ는 732조엔 중 정부증권 및 채권이 582조엔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ECB의 경우엔 자산이 1년 전 8조7744억유로에서 7조2069억유로로 쪼그라들었다는 점도 확인된다.

미 연준의 자산구성
유럽 중앙은행의 자산구성

일본은행의 자산구성
스냅샷 서비스에서는 이같은 데이터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아볼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데이터보드를 만들 수 있다. 데이터와 그림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다.

한은은 이같은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주로 수집했다. 국내에서는 한은 통계시스템인 ECOS와 통계청의 KOSIS 등을 가져왔다. 해외에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데이터 보드인 FRED(Federal Reserve Economic Data)를 비롯해 국제결제은행(BI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통계를 담아왔다.


이날 공개된 스냅샷 서비스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에 8년간 몸담았던 이 총재가 "IMF보다 낫다"고 얘기했다는 후문이다.


안상기 한은 데이터서비스팀장은 "통계 발표 주기에 맞춰 매일 스냅샷이 업데이트 된다"며 "추가로 보고싶은 통계가 있다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Q&A를 통해 건의하면 개발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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