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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실망에 나스닥 2% 급락 '테슬라 10%↓'…유가 상승·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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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7월 2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97포인트(0.47%) 오른 3만5225.1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85포인트(0.68%) 하락한 453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71포인트(2.05%) 내린 1만4063.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빅테크 기업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에 주목했다.


전날 나온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체가 흔들렸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테슬라 경영진들이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사이버트럭과 로봇택시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과 인도 시점 등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3분기에 공장 개선을 위한 업무 중단으로 차량 생산이 느려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면서 지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으나 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고 3분기 매출 예상치도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와 넷플릭스에 대한 실망 매물은 기술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4% 내외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반도체주도 주춤했다. TSMC가 5.05% 급락하고 엔비디아와 인텔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6.07% 급등, 전체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다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것이 매수세를 불러왔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넷플릭스나 테슬라의 실적이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넷플릭스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3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낮았으며, 테슬라는 이익률 압박으로 수익성이 위축됐다"라고 지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머니마켓 대표는 "경기 둔화와 봉쇄 기간 누적된 저축의 감소 등으로 자동차와 같은 큰 비용이 드는 제품이나 스트리밍 계정 등 재량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가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9천 명 감소한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보다도 적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는 99.8%로 높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3.85%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7bp 이상 오른 4.85%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6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3% 감소한 연율 416만채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 감소에 비해 더 많이 줄었다.


[특징주]


■기술주


빅테크 실적 실망에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1.01%, 마이크로소프트 2.31%, 알파벳 2.32%, 아마존 3.99%, 메타 4.27%, 넷플릭스 8.41% 하락 마감했다. TSMC의 실적 실망에 TSMC 5.05%, 엔비디아 3.31%, 인텔 3.16% 떨어졌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과 3분기 생산 둔화를 경고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으로 9.74% 급락한 262.90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 5.41%, 루시드 4.55% 하락했으나 리비안은 3.95%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국채금리 급등에 은행주가 상승했다. JP모간 1.23%, 골드만삭스 3.03%, 뱅크오브아메리카0.51%, 웰스파고 1.88%, 모간스탠리 0.69% 상승했다. 지역은행주도 상승해 자이언스 뱅코프 9.98%, 코메리카 2.28% 올랐다.


■항공주


항공주는 엇갈렸다.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6.24%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3.23% 이상 올랐다.


■라스베이거스샌즈


카지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에도 5.4%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1.96포인트(0.42%) 오른 463.93에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는 장중 일시 464.17포인트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7.85포인트(0.76%) 상승한 7646.05에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7.97포인트(0.79%) 오른 7384.9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5.29포인트(0.59%) 전진한 1만6204.22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2% 하락한 3169.52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1.06%, 0.99%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호텔 외식 섹터가 역상승했고, 반도체, 자동차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총 3.47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7포인트(-0.01%) 내린 1172.81를 기록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06개 종목이 상승, 131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07포인트(0.20%) 상승한 1168.26로, 13개 종목이 올랐고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1.60포인트(0.69%) 올라 233.07포인트를 기록했고 99개 종목 상승, 6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52포인트(0.59%) 상승한 87.65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44개 종목이 상승을 1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7.28% 감소한 16조4000억동(한화 약 829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97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센트(0.4%) 오른 배럴당 7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 속에 2달래 최고치에서 소폭 밀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 내린 온스당 1969.53달러를 기록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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