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SBF·전 경영진 대상 10억달러 유용 혐의로 제소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FTX가 채권자에게 상환하기 위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립자와 전 FTX 경영진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FTX는 SBF와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 , 게리왕(Gary Wang) 전 FTX 최고기술책임자(CTO) , 니샤드 싱(Nishad Singh) 전 FTX 엔지니어링 책임자 등을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제소했다.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FTX는 SBF와 왕이 지난해 5월 알라메다로부터 5억4600만달러 상당의 무담보 가짜 대출을 받아 로빈후드 주식을 인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엘리슨이 시중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한 후 이를 무상으로 연장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