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회복…에코프로 황제주 반납에 코스닥 '휘청'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26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5포인트(0.44%) 상승한 2603.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포인트(0.29%) 오른 2599.8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9억원, 437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060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중심으로 개인의 매물 출회에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도 뚜렷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9%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추가 감산 계획과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판매 비중 확대 언급에 반도체 시장 반등 기대감이 유입되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13% 넘게 주가가 급락했고 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도 5% 넘게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등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4포인트(1.87%) 내린 883.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35%) 하락한 897.4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22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6억원, 2713억원 매수 우위였다.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가 '황제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 에코프로는 19.79% 하락한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지난 18일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1주당 100만원을 넘어선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전날 오전까지만해도 장중 153만9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이날 오후 2시 56분쯤 100만원선이 붕괴되면서 7거래일만에 황제주 타이틀을 반납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7% 넘게 주가가 하락했고 포스코DX도 19% 넘게 급락했다. 엘앤에프는 9% 넘게 주가가 빠졌다. 반면 HLB, 에스엠은 각각 5% 주가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JYP엔터테인먼트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277.7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한 35,520.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4566.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2% 떨어진 14,127.28로 장을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이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