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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 거물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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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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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에리언은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등 이유와 타이밍이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엘 에리언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높은 수준의 부채를 가지고 있지만 경제가 무너질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의 실제 성장뿐만 아니라 잠재 성장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이상 부채 리스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축통화와 유동적인 금융 시스템 측면에서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피치의 기준을 다른 나라에도 적용한다면 아마 모든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도 달러 인덱스가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달러 인덱스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른 것은 시장이 이번 조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단 무시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치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시킨 바 있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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