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파이낸스(CRV)에서 발생한 해킹으로 인한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 전염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CRV 가격 하락으로 인해 CRV를 담보로 사용하는 디파이 플랫폼에 일부 감염이 발생했지만 그 여파는 지금까지 억제됐다"면서 "하지만 전체 디파이 생태계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염 효과를 막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 등 커브파이낸스를 구제하기 위한 대형 투자자들의 협력이라고 짚었다. 앞서 저스틴 선은 지난 1일 CRV 담보 대출 청산 위기에 놓인 커브파이낸스 창립자로부터 대량의 CRV를 장외 거래를 통해 사들인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어 테라(LUNA), FTX 붕괴,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 해킹, 높은 거래 수수료 등의 문제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디파이 생태계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비트럼(ARB), 옵티미즘(OP)을 포함한 일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는 예외였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높은 거래 비용에 직면한 사용자에게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제공했기 때문에 해당 블록체인의 총 예치 금액(TVL)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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