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커뮤니티, 대규모 커브(CRV) 토큰 매입…"디파이 생태계 지원"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아베(AAVE) 커뮤니티가 최근 해킹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커브파이낸스(CRV) 토큰을 매입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12일 블록웍스에 따르면 아베 커뮤니티는 자체 트레저리에서 200만 테더(USDT)를 사용해 500만 CRV 토큰을 매입하는 제안을 57.81%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커브의 거버넌스 토큰 CRV의 가격은 지난달 31일 취약점 공격이 있기 전 0.73달러에서 현재 0.59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해당 안건을 제안한 마크 젤러(Marc Zeller)는 "CRV 매입을 통해 커브파이낸스 투표권을 확보하고 아베의 스테이블 코인인 GHO의 2차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클 이고로프(Michael Egorov) 커브 설립자는 아베에서 CRV를 담보로 7000만달러 상당의 대출을 받았다. 즉 CRV 가격이 현재의 65% 미만인 약 0.32달러까지 하락하면 아베는 잠재적으로 불량 부채를 남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고로프는 부채의 일부를 재조정하고 상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