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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구축 위해 아랍서도 GPU 매집…엔비디아 주가 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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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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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주가가 7%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추론 작업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대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도 엔비디아를 '톱픽' 종목으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는 보고서를 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7.09% 오른 437.53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장중 급등하면서 기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48포인트(1.05%) 오른 1만378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생성 AI 구축과 훈련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애널리스트 노트를 내고 "엔비디아를 '톱픽' 종목으로 유지하며, 최근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의 AI와 관련한 대규모 지출 전환 등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 500달러도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급등에 불을 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를 최소 3000개 사들였으며, UAE도 수천개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공 연구 기관인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aust)를 통해 엔비디아의 H100 칩을 구매했다. UAE도 수천 개의 엔비디아 칩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확보했다.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에 있는 국영 기술혁신연구소에서 자체 오픈소스 LLM인 팔콘(Falcon)을 이미 개발했다.


앞서 지난주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그리고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등 4개 대형 기술업체들이 엔비디아 AI 반도체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랍 국가들이 주문 대열에 뛰어든 것이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이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엔비디아는 오는 23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지난 한 주간 8.5%가량 하락했었다. 이는 상당기간 이어진 주가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배 가량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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