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1% 넘게 하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3포인트(1.76%) 하락한 2525.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4포인트(0.81%) 내린 2550.1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36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303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위안화 약세 동조화 등으로 양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와 제약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2% 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5% 넘게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도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네이버는 소폭 상승했다.
위축된 투자심리 속 실적 민감도가 높아졌다. 종목별 어닝 쇼크 발표에 2차전지, 제약, 의류, 유통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발 기대감이 유입됐던 화장품, 여행 등 소비주 또한 중국의 소비 지표 둔화에 따라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2.59%) 내린 878.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3.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6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119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7% 넘게 하락했다.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6% 넘게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DX 등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HLB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336.9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6%, 1.14%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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