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문제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역풍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의 상황은 자신들이 내린 정책 결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동력이며, 잘못된 결정이 아니다"면서 "(그러한 성장은) 미국 내 제조업 호황을 끌어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우리가 내린 정책 결정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아데예모는 이어 "중국은 이와 다른 결정들을 내렸으며, 그 결정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추고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적인 선택을 해옴으로써 세계 어느 나라보다 그러한 역풍에 잘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데예모 부장관의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 14일 중국 문제를 미국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한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실업률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곤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경제 문제를 "시한폭탄"으로 비난하고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을 "악당"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IRA 시행 1주년 기념 연설에서 이 법안이 미국 경제에 1천100억 달러(약 148조 원) 투자와 맞먹는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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