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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전원 "25bp 추가인상도"…방향타 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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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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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다섯 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사실상 선택지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는 안정을 되찾았지만, 중국의 위기 속에 우리나라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졌습니다.


반면에 가계부채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 여기에 미국 연준이 한 차례 정도로 금리인상을 멈출 지도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그저 지켜봐야하는 상황입니다.


경제부 김보미 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동결'입니다.


먼저 한은이 1순위 정책목표로 꼽고 있는 '물가'부터 살펴보죠.


<기자>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이창용 총재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초 예상했던 흐름이고 금년중 상승률도 지난 5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3.5%에 전망됩니다.]


그러니까 비록 물가상승률이 다시 튀어오르긴 하겠지만 이 또한 이미 예상시나리오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을 통한 긴축을 택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린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한은의 현재 전망은 한 차례, 베이비스텝 정도 올린다 이런 전제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금통위원 6명 전원이 최종금리 수준을 3.75%까지 열어놓자고 했다"면서 그 근거 중 하나로 미국 연준을 들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25bp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만약 그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혹은 예상보다 미국의 긴축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경우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현재 한미금리 격차, 그리고 환율 자체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는 데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만약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치인 25bp를 넘어 그 이상으로 인상을 단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추가 인상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오늘 이창용 총재도 내일밤 파월 의장의 잭슨홀미팅 연설의 기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계속 가져갈 것인가 바로 그 대목이죠.


일단, 현재로서는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동결' 전망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무디스에 이어 S&P도 중견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았습니까.


이렇듯 미국의 경우에는 연쇄적으로 은행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국내 대다수 증권가 시각인데요.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11월 25bp 추가 인상 가능성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파월 의장 발언이 얼마나 매파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중국의 경제 위기 속에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오히려 내년 전망치를 낮췄네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이창용 총재는 "부동산리스크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특별히 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것일뿐 현실화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2%로 낮췄는데요.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전제로 내다본 전망치였던 만큼, 경기 회복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는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재는 지금 중국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볼 때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시점에서 전망 자체가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어떻습니까?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금리인하 시점, 현재로서는 한국, 미국 모두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하반기까지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도 일부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창용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를 얘기하면서, 다시 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빚내서 집을 살 때, 감당하고 버틸 수 있는 잘 따져보라는 이른바 '빚투'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이슈플러스였습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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