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빚투 안돼…일부 테마주 신용거래불가 지정"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빚투와 테마주 쏠림 현상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최근 높아지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 규모가 여전히 20조원을 넘고 있다며,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융자 증가세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융 상향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중국발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와 일부 테마주의 급등락이 계속되면서,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 기준을 더욱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용거래 가능 종목 선정과 종목별 보증금률 및 담보유지비율, 고객별 한도 차등에 관한 내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객 신용도에 부합하는 신용거래 한도 부과,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거래소와 협회는 투자자들에게 "과거 주가 하락시 신용융자 잔고가 높은 종목의 하락폭이 더 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신용융자 사용에 따른 투자 위험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테마주 과열방지를 위해 기획감시로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테마주 대산 시황변동 조회공시도 적극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