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코스피는 241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뛰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12포인트(0.28%) 오른 2408.7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 순매수세 속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241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3억원, 1775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이 홀로 325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0.17%), 삼성바이오로직스(1.11%), POSCO홀딩스(0.59%), 현대차(0.89%), 기아(2.04%)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05%)는 1%가량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0.75%), LG화학(-0.5%), 삼성SDI(-1.64%) 등 일부 이차전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 뛴 816.3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8억원, 583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 혼자 23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빨간불을 켠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9%), HLB(1.16%), 알테오젠(5.73%), 셀트리온제약(2.53%) 등 제약·바이오주가 약진했다. 에코프로비엠(0.86%)과 에코프로(1.7%), 포스코DX(3.82%)도 강세를 보였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1만5000원) 대비 5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선 양자컴퓨터 관련 호재가 부각되면서 피피아이와 우리로, 엑스게이트 등 관련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찍었다. 케이씨에스(19.67%), 드림시큐리티16.10%), 코위버(12.97%) 등 다른 양자암호 관련주도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면서도 "현지시간 6일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로 인해 제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변동성이 컸던 코스닥 지수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349.9원에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음날 공개되는 미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나스닥지수는 0.12% 각각 떨어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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