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지지구 남부의 라파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위해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가자지구의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합의한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이집트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라파 국경 통행로의 개방을 기대하고 수천 명의 외국인이 검문소 밖에 대기하고 있으나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까지 통행로는 열리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에 반입할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 트럭도 라파 통행로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이집트의 엘아리시 마을에서 대기 중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하마스도 라파 국경 통과나 임시 휴전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라파 검문소를 통해 탱크로리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의 피란을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한국시간 오후 2∼6시) 4시간동안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대피를 위해 지정한 도로 2곳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에는 오전 10시∼오후 4시, 전날에는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지정된 대피 경로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피란을 거듭 재촉하고 있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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