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붕괴, 3월 이후 7개월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에 아시아 증시가 얼어붙은 가운데, 20일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0포인트(-1.69%) 하락한 2,375.0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2,4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69.25로 전 거래일 대비 14.79포인트(-1.8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1% 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157억 원)과 외국인(+655억 원)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1,765억 원)은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605억 원)과 외국인(-564억 원)이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1,319억 원)이 홀로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선 SK하이닉스(+0.40%), 삼성전자우(+0.36%)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파란 불을 켜냈다.
삼성전자(-1.01%)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54%), POSCO홀딩스(-5.03%), LG화학(-3.04%), 삼성SDI(-2.83%), 현대차(-2.86%), 기아(-2.8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HLB(+0.71%), 펄어비스(+2.24%), HPSP(+0.30%)를 제외한 에코프로비엠(-2.51%), 에코프로(-5.89%), 포스코DX(-3.48%), 엘앤에프(-4.98%) 등 2차전지주가 대거 하락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 원 하락한 1,352.40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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