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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금리 내달 중 '단기 분수령'…긴축 발작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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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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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큰 악재인 국채 금리 급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달 중 이런 고금리 행보가 단기 분수령을 맞이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긴축 발작 현상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위험 약화로 유가 불안이 해소되고 있단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진입 등 여전히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확전 위험은 다소 낮아지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란 등 모두에서 확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스라일과 하마스 간 분쟁 장기화는 불가피해 보이나 확전 가능성이 낮아진다면 유가는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런 상황이 내달 중 현실화할지가 주목거리"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와 금리의 동반 둔화세가 포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점쳤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원인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수급 우려도 있지만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기도 한 몫을 했다. '금리는 물가와 성장의 함수'란 점을 고려하면 경기 사이클도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강한 고용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의 침체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4분기부터 성장 둔화가 감지될 공산은 높다"면서 "즉 경기와 금리간 본격적인 동반 둔화 현상이 11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연방 정부 폐쇄 위험이 해소될 것이란 점도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박 연구원은 "미 연방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이 11월 17일로 만료될 예정이어서 11월 초부터 연방 정부 폐쇄 리스크가 또 한 차례 불거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또 다른 임시 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연방 정부 폐쇄 위기를 다시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미국 정치적 갈등 문제는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미국 경제와 국채 금리에는 잠재적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대형 악재인 국채금리 급등 현상이 진정된다면 긴축 발작 현상 완화뿐 아니라 미국 경기 연착륙에 일조를 할 전망"이라며 "성장과 금리 간 동반 둔화 현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그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미 중앙은행(Fed)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보단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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