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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빼고 M7 다 떨어졌다…기술주 하락 '발목'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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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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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올 들어 12% 하락

'매그니피센트 7' 중 엔비디아만 소폭 올라

뉴욕증시가 기술주 하락에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64포인트(1.04%) 내린 3만8585.1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2%와 1.65% 밀렸다.

기술주 과열 부담 심리 속에 부정적 재료까지 나오며 하락을 부추겼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판매량 감소와 유럽에서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올 들어 12%가량 내렸다.

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기가 팩토리 인근 화재로 공장이 일시 가동 중단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가량, 아마존과 메타도 1%대 내림세였다.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떨어졌다.

미 증시에서 기술주를 이끄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중 엔비디아만 소폭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지켜보자는 심리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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