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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일제히 '하락'…2차전지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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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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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서 기관 매도세 두드러져

삼성전자는 1%대 '강세'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최혁 기자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최혁 기자

8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17%) 밀린 2709.6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4.55포인트(0.17%) 오른 2718.76에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103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0억원, 2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주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4.12%), 삼성SDI(-2.85%), POSCO홀딩스(-2.15%)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 네이버(-1.14%)의 주가도 밀리고 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도 2%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6포인트(0.55%) 밀린 867.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47포인트(0.17%) 상승한 873.76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세를 하락 반전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원, 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7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켐(9.42%), 레인보우로보틱스(4.86%), 이오테크닉스(1.22%), HLB(0.93%)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6%), 에코프로비엠(-3.76%)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354.3원을 가리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나스닥지수는 1.24%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50%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승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국제 유가 및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또 다른 위험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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