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비농업 고용수치 촉각…'빅컷' 가늠자로
- 월가는 오는 6일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수치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만약 신규 고용이 10만 명 이하로 나오거나 실업률이 4.4%~4.5%로 오를 경우,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전문가들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4.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 고용시장 관련 지표 발표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월가는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나오거나, 실업률이 더 오를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신규 고용이 10만 명 이하로 나오거나 실업률이 4.4~4.5%로 오르는 것을 ‘빅컷’ 조건으로 본다. 이 정도로 노동시장이 냉각할 경우 Fed가 평소보다 큰 폭으로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노동시장 여건이 더 둔화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연말까지 1%포인트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단 세 차례 남았기 때문에 최소 한 번 이상 빅컷이 나와야 이 전망이 들어맞는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4거래일만 열린다. 2일은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뉴욕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이 밖에 3일에는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일엔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6일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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