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무역적자 788억달러…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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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미국 무역 적자가 788억 달러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밝혔다.
- 부두 노동자 파업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하러 수입을 앞당긴 것으로 전했다.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경제성장률에 무역이 0.35%포인트를 차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부 부두노동자 파업 전망에 상품 수입 앞당겨
산업제품,자본재 소비재 수입 등 광범위하게 증가
7월 미국의 상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 적자가 2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중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7.9% 늘어난 788억달러(105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간 추정치와 일치한다.
수입은 2.1% 증가해 2022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0.5% 증가에 그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상품 수입이 증가한 것은 이달말 동부 및 멕시코만 해안의 부두 노동자들이 파업할 가능성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하기 위해 수입을 서두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11월의 추수감사절과 12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부 해안으로의 해상 교통량이 급증했다. 미국 컨테이너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는 7월에 역대 3번째로 강력한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상품 수입 증가는 산업 제품, 자본재 및 소비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증가했으며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제한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예측에 따르면, 무역은 3분기 경제성장률에서 0.35%포인트를 차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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