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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올해 물가 오르겠지만 인플레 유발할 정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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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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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물가가 상승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올해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원하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위험은 낮다"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특별히 크거나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최선의 견해"라고 했다. 

만에 하나 과도한 물가상승으로 문제가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여기에 대처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파월 의장은 자신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예상을 웃도는 물가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1.7% 올라 작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7%를 넘어 시장에서는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우리는 4반세기 동안 전 세계에 걸쳐 인플레이션 완화 압력이 강한 세상에서 살았다"며 "일시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일회적인 지출 급증이 이런 분위기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 앞서 서면으로 제출한 답변에서 "대체적인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회복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는 계속 경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 금융위에 출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내년 완전고용으로의 복귀를 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실업률은 6.2%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3.5%에 비해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과 옐런 장관은 24일 상원 은행위원회에도 함께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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