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도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 TSMC의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가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 미국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위원들의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금리 인하 확률이 하락하고 있음을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데다, TSMC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시켰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31.63포인트(1.03%) 오른 42,512.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8,291.62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하락이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11월 인도분은 전일 5% 가깝게 폭락한 뒤 이날도 0.45% 하락해 배럴당 76.58달러를 기록헀다. 물가 부담이 완화된 덕에 이날 다우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중 보잉과 세일즈포스를 제외한 28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잉은 기계공 노조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고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여파로 3% 넘게 하락했다.
나스닥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TSMC가 매출이 크게 늘어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다. TSMC는 3분기 매출 7597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480대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알파벳은 1% 넘게 빠졌다. 미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전날에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구글에 앱스토어 전면 개방을 명령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유틸리티만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건강의료와 기술은 1% 넘게 올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Fed 위원들 사이의 이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일부(some) 위원은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내리는 위험이 있다고 본 반면 다른 일부(several) 위원은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21.2%까지 올랐다. 25bp 인하 확률은 78.8%로 더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2.61%) 내린 20.86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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