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펀드 CIO, '비트코인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

돈 피츠패트릭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피츠패트릭 CIO는 이날 블룸버그 독점 인터뷰 프로그램인 ‘프론트 로우(FRONT ROW)’에 출연,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라 상품(Commodity)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품이면서도 쉽게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다. 또 공급은 제한적이며, 공급량도 4년마다 반으로 줄어든다"면서 비트코인의 장점을 잇따라 언급했다.

이에 블룸버그측 사회자는 피츠패트릭 CIO에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피츠패트릭 CIO는 잠시 대화를 멈추고 웃다가 “이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피츠패트릭 CIO는 가상자산이 금의 수요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지난 12개월동안 미국 내 통화 공급량이 25% 증가했으며, 이에 통화 가치하락 공포가 팽배해졌다. 그러나 현재의 금 시세를 보면 이같은 인플레이션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금 수요의 일부 가져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