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 테슬라는 멕시코산 부품 의존도와 중국 시장 매출로 인해 관세 전쟁의 최대 피해자로 지목되었다고 밝혔다.
-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부품 의존도가 높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인공지능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 기술 특성상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美 증시 부메랑'된 트럼프의 관세 전쟁
관세 발표 후 첫거래 테슬라 5%, 애플 3% 급락
캐나다선 "테슬라 관세 100% 부과" 보복 목소리
애플, 공급망 늘렸지만 여전히 중국 수입 비중 커
테슬라·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관세 부메랑'을 맞으며 3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17% 하락한 383.68달러, 애플은 3.39% 내린 228.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첫 거래일인 이날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시작했다.
특히 멕시코·캐나다 생산 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제네럴모터스(GM) 주가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9% 가까이 빠졌다. 그러나 미국과 멕시코가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분을 만회해 3.15% 하락한 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포드는 한때 3.8% 하락했으나 절반가량을 회복했다.
북미 판매분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테슬라도 관세 영향을 받았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판매 모델Y 부품의 약 15%를 멕시코에서 수입한다.
트럼프 행정부를 상징하는 인물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각국의 보복 우려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기 캐나다 총리 후보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재무장관은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테슬라 차량에 10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3일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대중 무역전쟁의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 비즈니스 기업으로 묶인 점도 테슬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는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의 21%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며 "머스크는 지금까지 관세 전쟁의 최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애플도 중국산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빅테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CNBC는 애플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공급망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상당수 부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애플이 수입 비용 증가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