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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형 기술기업 실적 앞두고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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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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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01%) 오른 33,98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18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6포인트(0.34%) 떨어진 14,090.22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다음 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5%가량 하락했다.

분기 순익이 비트코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 때문이라는 평가나 실적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팩트셋 집계를 인용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기업실적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FOMC 정례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오르더라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 대해 실외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미국이 빠른 백신 접종에 힘입어 정상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정부 계약직 근로자의 최저 시급을 내년 3월 이후 기존 10.95달러(약 1만2천200원)에서 15달러(약 1만6천700원)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2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2% 올라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연율로 11.9% 올라 2014년 3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1.7%도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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