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하며 특히 테슬라가 6.75% 상승했다고 전했다.
- 양국이 관세를 각각 인하하기로 합의한 결과, 기술주와 중국 생산자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미중 긴장 완화가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의 수위를 대폭 낮춘 영향으로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60.72포인트(2.81%) 오른 42,410.1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79.43(4.35%) 오른 18,708.3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측은 상대국에 부과하던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증시를 들어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겼던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회견에서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국 모두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주 안에 더 큰 합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무역 긴장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부상시켰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완화에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치솟았다. 테슬라 주가는 6.75% 상승헀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러지(7.83%) 등 중국 생산자에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상승 폭이 컸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39로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20선 밑으로 떨어졌다.
관세 전쟁이 수그러들 조짐이 나타나자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됐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48%로 상승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후퇴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29∼30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7%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의 40%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침체와 공급 증가 우려에 하락했던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9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3센트(1.5%) 상승했다.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 금 선물 종가는 전일 대비 3.5% 하락한 온스당 322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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