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도착에 맞춰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F-35 등 최첨단 전략자산을 시범 비행시킨 것으로 전했다.
- 이 같은 군사력 과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를 위한 심리적 압박 목적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의 군사력과 국력의 상징을 극적으로 과시했다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를 위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상공에서 갑작스러운 굉음이 울리며 긴장감이 돌았다. 이 굉음은 미 공군의 최첨단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이를 주변에서 호위한 최신예 F-35 전투기 4대가 시범 비행하면서 난 소리였다.
두 정상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서 하늘을 쳐다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볍게 손뼉을 치고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연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두 정상이 카펫을 걸을 때 양 옆에는 F-22 전투기 4대가 지상에 도열해 있었다. 스텔스 기능을 가진 F-22 전투기는 전세계에서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며 법으로 수출을 금지하고 있을 정도로 미 공군이 자랑하는 비밀병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도착에 맞춰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세계 최강인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B-2 폭격기는 지난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폭격할 때 투입된 것이다.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으며 이란 타격 때 사용한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탑재할 수 있어 미 공군력의 핵심 중의 핵심 자산으로 불린다.
미 육·공군이 통합 운영 중인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가 미군의 핵심 전투 비행대대가 주둔한 곳이기는 하지만 B-2 폭격기까지 동원한 '환영 비행'은 다분히 의도적인 연출로 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합의를 이루는 것이 이번 회담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 군사력의 정수를 보여주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 장면을 두고 "트럼프는 그의 대통령직의 '사실상 연출자'(a de facto producer)이다"라며 "비행 편대와 푸틴과의 악수, 레드카펫을 함께 걸어가는 장면은 철저히 준비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 몇 초 만에 미국 국력의 가장 눈에 띄고 가장 시끄러운 상징물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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