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세계금협회가 금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시장 접근성과 거래 규모를 확대하려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 금은 계좌에 예치된 실물 금의 소유권을 바로 사고팔 수 있는 형태로, 마진콜이나 담보 수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보수적인 금 시장 특성으로 '디지털 금' 도입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며, 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스테이블코인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다고 전했다.
실물 金 소유권 거래 가능할 듯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하자 이에 맞서기 위해 '디지털 금'을 담보나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나선 것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금협회(WGC)가 디지털 형태의 금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거래 규모를 늘리고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디지털 자산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게 WGC의 방침이다. 데이비드 테이트 WGC 회장은 "디지털 형태의 금을 표준화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활용된 다양한 금융 상품이 앞으로 금 시장에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이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 일종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나 담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새로운 디지털 금의 단위로 '공유 금 이익' 개념을 제시했다. 계좌에 예치된 실물 금의 소유권을 은행이나 투자자가 사고팔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영국 런던거래소에서 시범 거래를 시작하겠다는 게 WGC의 계획이다. 다만 보수적인 금 시장이 '디지털 금' 등 새로운 도전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이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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