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비자물가 예상 밑돌아…내주 2연속 금리인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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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간단 요약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문가 전망치보다 0.1%P 낮게 발표됐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이 98.9%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 고용 지표 악화와 함께 연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으나, 유가 등 변수에 따라 내년 인하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8개월 만에 3%대 상승했지만

전문가 예상보다 0.1%P 하회

물가보다 고용 위축 우려 더 커

FOMC 28~29일 금리결정 주목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전망치(0.4%)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랐다.

이번 CPI 발표는 오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주요 경제 지표여서 주목받았다. 당초 9월 CPI 보고서는 지난 15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으로 공개가 지연됐다.

CPI 상승률은 지난 4월 2.3%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후 상승폭이 확대돼 8월 2.9%를 기록했다. 관세에 민감한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2분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소매업체들이 관세가 부과된 가격으로 재고를 보충하고 있다"고 짚었다. BNP파리바증권은 향후 6개월 동안 총 관세 비용의 약 60%가 소비자가격에 전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지만,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지표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만2000명 줄었다. 미국 정부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2만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8.9%로 반영했다. 12월에 추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96.5%로 봤다. Fed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상치 못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유가가 변수로 꼽힌다. 최근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미국이 22일 러시아 석유업체에 제재를 가하면서 유가가 6%가량 급등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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