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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눈앞인데…비트코인 반등은 '글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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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 과거 FOMC 회의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가 반복됐으며, 이번에도 금리 인하가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다만 금리 인하가 유동성 환경을 개선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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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눈앞에도 시장은 "이미 선반영"

FOMC 직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사진=FotoField / Shutterstock.com
사진=FotoField / Shutterstock.com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음에도 비트코인(BTC)의 단기 반등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약세가 반복됐던 과거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오는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인하 확률은 89.4%에 달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내부 의견 차도 존재하지만, 연준이 결국 12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기 연준 의장이 유력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향이 맞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금리 인하 여부와 별개로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반등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시장 전반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면서 가격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1.3% 하락한 9만1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지난달 21일 장중 8만600달러까지 밀린 이후 8만4000~9만3000달러 사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며 변동성도 크게 축소된 상태다.

QCP캐피털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FOMC의 금리 인하는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이 10월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시장 참여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통상적으로 가격 변동성 둔화로 이어진다.

그레이시 린 OKX 싱가포르 CEO도 금리 인하 발표가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긴 어렵다고 봤다. 그는 "중앙은행 간 정책 신호 격차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금리 인하 자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예상치 못한 정책 변화나 외부 요인이 큰 폭의 반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오히려 단기 조정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연준은 올해 9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고, 당시 비트코인은 각각 7%, 19% 하락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올해 진행된 7차례 FOMC 중 6차례에서 비트코인은 회의 직후 하락했다"며 "이번 FOMC에서도 금리 인하라는 '재료 소멸'에 따른 가격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언 윤 타이거리서치 리서치 공동 리드 역시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직후 단기 하락이 반복됐다"며 "이번에도 금리 인하가 즉각적인 반등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가 유동성 환경을 개선해 장기 상승 흐름을 구축하는 데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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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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