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예측시장 플랫폼에 비조치의견서…제도권 편입 속도 붙나

황두현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예측시장 플랫폼에 대해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했다고 전했다.
발급 대상 플랫폼들은 상시 100% 담보 유지, 자사 플랫폼 내 계약 청산 등 엄격한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측시장 분야는 미국 대선과 선거 베팅 상품 승인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제미니 등 주요 사업자들이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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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예측시장 플랫폼들에게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를 발급했다.

11일(현지시간) CFTC는 보도자료를 통해 "폴리마켓, 프리딕트잇, 제미니, 레저엑스MIAX 등의 스왑 데이터 보고 및 기록 보관 규정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적용 범위는 유사한 지위를 가진 파생상품시장 및 청산소에 부여된 사례와 동일하게 매우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비조치의견서의 조건에 따르면 발급 대상 플랫폼은 ▲모든 계약을 상시 100% 담보 상태로 유지 ▲자사 지정 플랫폼에서만 계약 청산 ▲체결된 계약 관련 데이터 플랫폼 공개 ▲일부 스왑 기록 요구 사항 준수 등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또한 제3자 청산 회원사를 통해 계약을 청산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예측시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국면과 칼시의 선거 베팅 상품 승인 등으로 급성장한 분야다. 폴리마켓과 제미니는 미국 내 합법적 예측시장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권 승인을 추진해왔고, 제미니는 이번 주 초 CFTC로부터 관련 사업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쳤다. 코인베이스도 자체 예측시장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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