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토큰화 주식·예측시장 출격 임박…오는 17일 공개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토큰화 주식과 예측시장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주식·이벤트 계약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금융 앱'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오는 17일 열리는 제품 쇼케이스 행사에서 토큰화 주식과 예측시장 관련 신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토큰화 주식은 외부 파트너가 아닌 코인베이스 내부 인프라를 통해 직접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 경영진은 앞서 관련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엑스를 통해 코인베이스 앱 내 토큰화 주식 및 예측시장 기능을 암시하는 화면이 확산되며 시장의 기대를 키워왔다.

이번 행보는 스포츠, 선거,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는 예측시장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앞서 로빈후드는 칼시와 협력해 예측시장 상품을 출시했으며, 크라켄과 로빈후드는 미국 외 지역에서 토큰화 주식과 ETF 거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 데이터를 집계하는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의 월간 이전 거래량은 최근 한 달 새 32% 증가해 14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12월 17일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