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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조용히 누적되는 비트코인 매수세…9만달러 안착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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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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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BTC) 가격은 9만달러를 상회했으나, 방향성 확정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글래스노드 등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대형 보유자 매집거래소 이탈이 동반되며 조용한 매수세가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 연말 유동성 제약대규모 옵션 만기 부담 속에서 비트코인이 9만달러 위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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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9만달러선을 다시 상회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확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온체인 지표에서는 대형 보유자의 매집과 거래소 이탈이 동시에 확대되며 '조용한 매수세'가 누적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블록헤드에 따르면 이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조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700억~800억달러에 그치며, 추세적 매수보다는 단기 포지션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달러를 회복한 뒤 해당 가격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유동성이 위축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역시 거시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비트코인이 위험자산 전반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말 약 23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는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 기준 전체 미결제약정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BRN의 티머시 미시르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은 주요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한 채 취약한 균형 상태에 갇혀 있다"고 진단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10만달러 이상 구간에 콜옵션 수요가 분포한 반면, 8만5000달러 부근에는 대규모 풋옵션 포지션이 형성돼 있다. STS 디지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가격대에만 약 14억달러 규모의 미결제약정이 쌓여 있어,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온체인 지표는 가격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1000BTC 이상을 보유한 주소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대형 보유자들이 가격 안정 국면에서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 순유출도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 19일 기준 약 2만6000BTC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데 이어, 21일에는 순유출 규모가 4만1000BTC를 넘어섰다. 단기 매도보다는 보관 목적의 이동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9만달러 상회 자체보다 '안착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8만9250달러 부근이 여전히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단에서는 8만7500달러 안팎이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대형 보유자의 축적과 거래소 이탈이라는 수요 신호가 확인되고 있지만, 연말 유동성 제약과 대규모 옵션 만기 부담 속에서 비트코인이 9만달러 위에서 추세를 확정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시각이 우세하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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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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