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의 주요 주주 홍콩 부동산회사 화런즈예(華人置業)가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시 상장사인 화런즈예는 전일 오후 이 회사의 지분 75%를 보유한 류롼슝(劉鑾雄) 가문이 현재 유통 중인 나머지 지분 25%를 주당 4홍콩달러에 매입해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19억1000만홍콩달러(약 2892억원)다.
이 같은 공시에 화런즈예의 주가는 7일 장중 30% 이상 급등했다. 화런즈예 주식은 지난달 29일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앞서 화런즈예는 헝다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 우려로 인해 올 들어 거래 정지 전까지 주가가 42%가량 떨어졌다.
전일 공시에서 화런즈예는 상장폐지로 상장 유지에 따른 비용과 경영 자원을 절감하고 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런즈예는 2017∼2018년 헝다의 지분 6.5%를 주당 평균 15.8홍콩달러에 사들여 한동안 쉬자인 헝다 회장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헝다가 채무불이행으로 파산설에 휩싸이자 헝다 지분을 팔기 시작해 현재는 4.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런즈예는 예고한 대로 올해 헝다 지분을 다 팔게 되면 투자 손실이 104억1천홍콩달러(1조5천7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사진=Sergei Elagin/Shutterstock.com
보도에 따르면 홍콩 증시 상장사인 화런즈예는 전일 오후 이 회사의 지분 75%를 보유한 류롼슝(劉鑾雄) 가문이 현재 유통 중인 나머지 지분 25%를 주당 4홍콩달러에 매입해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금액은 19억1000만홍콩달러(약 2892억원)다.
이 같은 공시에 화런즈예의 주가는 7일 장중 30% 이상 급등했다. 화런즈예 주식은 지난달 29일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앞서 화런즈예는 헝다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 우려로 인해 올 들어 거래 정지 전까지 주가가 42%가량 떨어졌다.
전일 공시에서 화런즈예는 상장폐지로 상장 유지에 따른 비용과 경영 자원을 절감하고 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런즈예는 2017∼2018년 헝다의 지분 6.5%를 주당 평균 15.8홍콩달러에 사들여 한동안 쉬자인 헝다 회장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헝다가 채무불이행으로 파산설에 휩싸이자 헝다 지분을 팔기 시작해 현재는 4.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런즈예는 예고한 대로 올해 헝다 지분을 다 팔게 되면 투자 손실이 104억1천홍콩달러(1조5천7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사진=Sergei Elagin/Shutterstock.com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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