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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6월 금리인상 없이 매파 발언만으로 긴축 효과 낼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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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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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강행하지 않더라도 긴축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이 6월 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낼 것"이라며 "사실상 금리인상에 해당하는 긴축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강행할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과 관련된 공격적인 발언을 통해 조기 금리인하를 둘러싼 기대감을 잠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해봤을 때 6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6월 FOMC 회의 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중요 경제 데이터 발표가 남아있는 만큼 추가 금리인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버코어 ISI 역시 6월 금리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연준 관계자들이 여름 동안 미국의 경제 데이터를 확인한 뒤 금리인상, 금리동결, 금리인하와 관련된 통화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결국 9월 FOMC 회의에서 모든 것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버코어 ISI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에 나선 뒤 9월에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17일(현지시간) 기준 72%,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45%에 달한다.


다만 5월 FOMC 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앞서 라파벨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인하보다 금리인상이 더 타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는 않겠지만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잠재우기 위해 금리인상에 해당하는 수준의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낼 것"이라며 결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9월 FOMC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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