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 내년 금리 인하는 일부가 0.5%p, 다른 일부는 0.75%p를 전망하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 방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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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내년 0.5%p인하 vs 0.75%p 인하 엇갈려
트럼프의 관세·세금·이민 정책 영향 불확실해
미국 동부 표준시로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새벽 4시)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할 금리 결정은 "매파적 인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 날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하해 4.2%%~4.50% 범위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2021년부터 시작된 긴축통화 정책이 한 때 5.5%로 최고치에 달했을 때와 비교하면 1% p 낮아진 것이다.
연준은 이와 함께 내년 1월에 시작되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 분기 경제 전망도 제시한다. 내년초 분기 경제 전망은 트럼프 정부 초기 정책의 영향과 내년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주는 만큼 특히 주시되고 있다.
예상 금리 경로를 표시하는 점도표가 특히 중요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에 금리가 얼마나 더, 얼마나 더 빨리 내려갈 지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게 보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세금, 이민 정책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에 연준이 두 차례, 즉 0.5%p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상당수는 그러나 내년에 세 차례에 걸쳐 0.75%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트럼프의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낼 지에 대해 경제학자나 시장 참가자들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반증이다.
연준이 미 대통령선거전인 9월에 분기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만 해도 점도표상으로는 기준 금리를 1%p 더 인하해 2025년 말까지 3.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 후 몇 달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때보다 고용과 경제 성장은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좀 더 높은 상태임을 보여줬다.
KPMG의 수석 경제학자 다이앤 스웡크는 새로운 정책 성명, 전망,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전망을 종합해 보면 "매파적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했을 때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는 더 강하고, 인플레이션 개선은 정체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트럼프 취임후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멈추기 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는 1월 20일에 취임하고, 연방준비제도는 1월 28-29일에 회의를 연다. 최근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 99명중 58명이 "연준이 1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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