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관심 코인]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外

인공지능(AI) 기반 웹3 서치 플랫폼 카이토(Kaito)의 토큰 마인드셰어(Token Mindshare·가상자산 시장 내 특정 토큰의 영향력을 정량화한 지표) 탑게이너에 따르면 9일 현재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위 5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 베라체인(BERA), 하이퍼리퀴드(HYPE) 등이다.

1위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악재가 터지며 급락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앞서 미국 법무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6만9000개에 대한 매각을 허가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물량이 거대 매도 물량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투심도 얼어붙은 모양새다. 이날 오후 12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2.38% 하락한 9만4276달러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차지했다. 올 1분기 치뤄질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효율성, 확장성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이더리움의 코어 업그레이드다. 션 도슨 디라이브 리서치 책임자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이 펙트라 업그레이드에 성공할 경우 올해 말까지 1만 2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가상자산정책이 추가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3위는 리플이 차지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띠는 와중에도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같은 시간 리플은 전일대비 1.11% 상승한 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이어 세 번째로 ETF가 출시될 가상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위는 베라체인이 차지했다. 토큰 공개가 임박한 베라체인은 이날 게시물을 통해 베라체인에 사전 입금된 자본이 총 1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5위는 하이퍼리퀴드가 차지했다. 이날 하이퍼리퀴드는 '밸리데이터 매매 논란'에 휩싸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최근 하이퍼리퀴드 커뮤니티에서는 하이퍼리퀴드 재단이 밸리데이터 자리를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과 이에 따른 중앙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날 하이퍼리퀴드는 반박 게시물을 게시했다. 하이퍼리퀴드 측은 "모든 밸리데이터는 테스트넷 성과에 따라 결정됐다"며 "성과가 좋은 밸리데이터를 지원하고, 탈중앙화를 강화시키는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투자자들은 무브먼트랩스(MOVE), 수이(SUI), 포모(FOMO), 바이낸스코인(BNB), 제레브로(ZEREBRO)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