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가 막히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의 비트코인 테마주와 파생상품에 몰렸다고 전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 등에서 국내 투자자가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수익률이 선물 ETF 수익률을 앞지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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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TF 20% 한국인이 보유
'이더리움 레버리지'에도 뭉칫돈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막힌 사이 서학개미들은 거래할 수 있는 미국 비트코인 테마주에 베팅했다. 투자가 가능한 비트코인 선물 ETF와 레버리지 상품 등에 국내 투자자의 뭉칫돈이 몰렸다.
국내 투자 막히자…美 비트코인 테마주·파생상품 몰린 서학개미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새 국내 투자자는 미국 비트코인 테마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1억7782만달러(약 26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해 현재 45만 개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선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222.99달러에서 한때 473.83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33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티커명 BITX)도 같은 기간 1억4042만달러(약 20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의 BITX 보유 규모는 6억4940만달러에 달한다. BITX 시가총액(31억1000만달러)을 고려하면 20.9%를 한국인이 투자한 셈이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두 배를 따라가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는 이 기간 1억19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BITO)는 847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도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X 이더 ETF'(ETHU)는 최근 6개월 새 3억667만달러(약 4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가 불가능한 건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정의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해서다. 비트코인 선물 ETF와 레버리지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거래가 이뤄지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투자를 열어줬다. 하지만 현물 ETF가 선물 ETF 수익률을 앞지른 데다 수수료율도 낮아 국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물 ETF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의 1년 수익률은 91%지만 선물 ETF인 BITO 수익률은 64%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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