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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불씨 살아났다…미국 근원 CPI, 0.2%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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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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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근원 CPI 상승이 0.2%로 낮아지면서, 연준의 통화 완화 기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도 급등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금리 동결 확률이 변동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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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 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낮은 폭의 상승을 기록한데 이어 소비자물가 지수 역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현지시간 15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상승한 것으로 각각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0.2% 상승에 그쳐 월가 컨센서스인 0.3%보다 낮았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월가 투자은행들이 컨센서스인 0.26%를 밑도는 기록이다. 또한 1년간 변동폭은 3.2%로 지난 11월 상승분인 3.3%보다 0.1% 포인트 낮았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세부 항목에서 전체 상승분의 40%를 차지한 에너지 가격과 함께 지난 연말 항공 수요로 인한 운송 서비스 물가가 올랐으나, 지수 구성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주거비 상승속도가 둔화하고, 차량, 의료 서비스 비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물가는 지난 11월 0.2%에서 지난달 2.6%로 뛰었다. 천연가스 가격이 2.4%, 휘발유는 4.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운임 지수는 11월 0.4%에서 지난달 3.9%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식품 물가는 외식(전월비 0.3%) 물가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0.3%를 기록했다. 신차 가격 상승은 11월 0.6%에서 0.5%로 낮아졌고, 중고차 역시 2.0%에서 1.2%로 둔화했다.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 영향에 의류 가격 역시 전월 0.2%에서 0.1%로 증가폭을 줄였다.

고질적인 서비스 물가 요인인 주거비는 지난 10월 0.4%에서 11월 0.3%, 지난달 0.3%로 둔화를 유지했다. 의료 서비비스 물가도 전월의 절반 수준인 0.2% 상승에 그쳤다.

월가 우려를 상쇄하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해 국채 금리 랠리는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연준(Fed)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6.8bp내린 4.297%로 이날 새벽 4.35%수준에서 하락 전환했다.

전 세계 자산가격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비슷한 시각 하루 전보다 8.6bp 내린 4.702%,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6.8bp 내린 4.91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을 앞둔 미국 뉴욕증시도 일제히 급등세로 전환했다. S&P500 선물지수는 약 1.4%, 나스닥100 선물도 1.7% 뛰기 시작했고,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580포인트 이상, 1.3% 가량 상승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미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은 지난 주 미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비농업 일자리에서 예상보다 강한 25만 6천건과 실업률 하락 여파에 조정을 받아왔다. 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르면 "많은 참여자(위원들)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통화정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정말 좋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의사를 내비쳤다.

미 연준은 이달 29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금리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 시장을 바탕으로 집계한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은 97%에 달한다. 그러나 전날 생산자물가 지수 완화와 이날 소비자물가 지수 약화에 대한 기대로 오는 5월까지 동결 확률은 전날 55%선에서 42%로 하락한 상태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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