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실험으로 결제 효율성 검증…국고보조금 토큰화 시범사업도 추진"
간단 요약
-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결제 시스템 효율성 검증을 위한 1단계 실증을 7개 시중은행과 진행했다고 밝혔다.
- 현재는 국고보조금 토큰화를 목표로 한 2단계 실증이 추진 중이며, 스마트 계약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집행 투명성 확보에 나선다고 전했다.
- 또한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해 토큰화된 예금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국제 결제 효율성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이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결제 시스템 효율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1단계 실증에서는 기관 간 결제용 디지털화폐를 중심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현재는 국고보조금 토큰화 등 2단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의 '프로젝트 한강,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결과' 세션에서 성준이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실 팀장은 이같이 밝혔다.
성 팀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한국은행이 주도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의 1단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금융기관 간 결제용 디지털화폐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신한·농협·국민·우리·하나·기업·부산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이 참여했다. 실험은 4월부터 6월 말까지 약 석 달간 이뤄졌다.
한국은행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기관 간 결제용 CBDC의 실거래 효율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소비자 참여형 디지털 바우처를 활용해 결제 환경을 모의 실험했다. 서울 청년문화패스, 부산 신라대 전용 바우처, 대구 교육문화 바우처 등 세 가지 스마트 계약 기반 바우처를 발행해 온·오프라인 결제 실험을 진행했다.
성 팀장은 "이번 실증 실험에서는 예금토큰이 지급준비금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 실험 과정에서는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거래 처리, 계정 간 연동, 원장 정합성 검증 등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확보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프로젝트 한강'의 2단계(Phase 2)를 추진 중이다.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국고보조금 집행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는 '국고보조금 토큰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 재정의 집행 과정을 스마트 계약으로 관리해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 팀장은 "이번 시스템은 허가형(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으로, 허가된 기관만 노드로 참여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이 방식을 통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국제 결제 협력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예금과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활용해 국가 간 대규모 송금 및 무역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실험으로, 기존의 스위프트(SWIFT) 기반 메시징 방식 대신 스마트 계약(스마트컨트랙트)을 적용해 자동 정산과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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