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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에 되살아난 비트코인...강세장은 이미 끝? [이수현의 코인레이더]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9만달러선을 회복했으나, 200일 이동평균선 하락 등 강세장 종료 가능성을 지적하는 분석도 나왔다.
- 이더리움은 현물 ETF 순유입과 26개월 만의 명목 수요 최고치 등으로 매수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거래소 입금 증가로 단기 매도 압력도 부각됐다고 전했다.
- 온도파이낸스는 실물연계자산(RWA) 기반의 포트폴리오 확장과 누적 거래량 10억달러 돌파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이나, 단기 변동성 및 금리·규제 변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주요 코인
1. 비트코인(BTC)

지난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5일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9만달러선을 회복했는데요. 28일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9만1000달러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번 반등 배경으로는 기술주 전반의 강세가 먼저 꼽힙니다. 구글이 공개한 신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AI 거품 우려가 일시적으로 잦아들었는데요. 기술주로 유입되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도 확산된 것이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의 회복 흐름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노동시장 둔화를 근거로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여기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까지 "연준 이사들이 인하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발언하며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표에서도 노동 수요 약화 신호가 확인됐습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지난 4주 동안 민간기업 일자리가 주당 평균 1만3500개 줄었다고 밝혔는데요. 고용 악화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환경으로 해석되면서 비트코인 반등의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도 "고용 수준이 소폭 감소했고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약화됐다"고 평가했고, 골드만삭스는 이를 두고 "12월 인하를 막을 변수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장 해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핵심 장기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 전환된 이후 일각에서는 이미 강세장이 종료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버브(Crypto₿irb)는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의 높은 변동성, 거래량 급증, 평균 대비 높은 변동 폭, 200일선 아래 체류 시간 증가 등이 근거입니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리서치 책임자 역시 "비트코인은 논쟁의 여지 없이 약세장에 들어섰다"며 현재 상황을 '약세장 속 반등 국면'으로 규정했는데요. 반면 헨릭 앤더슨 아폴로캐피탈 CIO는 "장기 매집세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곧바로 약세장 진입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며 반대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온체인 지표를 보면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비트코인이 8만1000~8만9000달러 사이 좁은 범위에 갇혀 있다"며 "이 구간은 2022년 신고가 직후 약세 전환 국면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는데요. 단기투자자의 실현손익비율(SOPR)은 0.07배까지 떨어지며 손실 물량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가 나타났습니다. 유동성이 약해진 상황에서 가격이 8만1000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온체인의 구조적 약세 신호와 별개로, 매수세가 붙을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 스큐(Skew)는 "8만8000달러선을 유지하면 단기적으로 상방 시도가 가능하다"며 "반대로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이번 반등은 실패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현재 시장은 9만~9만2000달러 구간을 두고 중기 추세를 결정짓는 '주요 전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9만달러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9만달러가 1차 관문이고, 밀릴 경우 8만8000달러에서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2.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은 이번 주 3000달러를 재차 회복했습니다. 시장 전반의 변동성과는 달리 자체적인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는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2일 약 3만7000개 수준이던 수요가 9만개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시장 하락에도 매수세가 붙었다는 평가입니다.
기관과 고래의 순매입 흐름도 꾸준합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지난 25일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6080만달러)의 순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2110만달러)보다 더 컸습니다. 디지털자산재무전략(DAT) 기업도 매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마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약 7만개(6만9822 ETH)를 추가 매입했습니다. 샤프링크 게이밍도 스테이킹 보상으로 443 ETH를 추가 확보하면서 누적 보유량은 7846 ETH로 늘었습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더리움의 가스 한도가 기존 4500만에서 6000만으로 상향되면서, 트래픽 집중 구간에서 거래 처리가 보다 원활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단기 가스비를 낮추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메인넷 성능을 끌어올리는 조치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거래소 입금량이 증가하면서 단기 매도 압력도 거론됩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번 주 평균 거래소 입금 규모는 41.7 ETH로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전망은 엇갈립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수요 회복과 ETF 유입을 근거로 단기적으로 3600달러까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봤는데요. 반면 켄(Ken) 랩 트레이딩 애널리스트는 "3000달러가 지지선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엑스알피(XRP)

엑스알피(XRP)는 이번 주 주요 코인 중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 주간 10% 가까이 상승하며 2.1달러선을 지켜냈는데요. 최근 소각량 증가가 가격 지지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25~26일 하루 새 소각률이 31% 급증해 약 7억8080만 XRP가 소각됐는데요. 공급 감소가 뚜렷해지면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받쳐졌다는 평가입니다.
ETF 데뷔도 수요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4일 출시된 그레이스케일·프랭클린템플턴 등 4개의 신규 엑스알피 현물 ETF는 하루 만에 약 8000만개의 XRP를 흡수했습니다. ETF가 흡수한 물량은 시장 유통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요가 늘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가 아부다비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식 결제 자산으로 승인된 이슈도 호재로 꼽힙니다. 지난 25일 아부다비국제금융센터(ADGM)의 금융서비스규제청(FSRA)는 RLUSD를 결제 자산으로 승인했는데요. 이제 ADGM 내 인가 기관들은 규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RLUSD를 결제·담보·정산 수단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부다비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로 부상하는 상황이라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25~2.35달러가 핵심 저항대입니다. 코인데스크는 이 구간을 돌파해야 2.60달러까지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2.20달러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2.1달러, 더 나아가 2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슈 코인
1. 온도파이낸스(ONDO)

온도파이낸스(ONDO)는 이번 주 실물연계자산(RWA) 섹터에서 의미 있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 5% 가까이 상승하며 현재 0.5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온도는 최근 피겨 테크놀로지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YLDS를 2500만달러 규모로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YLDS는 단순한 달러 연동형이 아니라 미국 국채 이자를 분배하는 구조라, 온도의 기존 자산 구성과는 다른 성격을 갖습니다.
온도는 이미 블랙록·프랭클린템플턴 등 전통 금융기관의 토큰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매입은 국채 중심 자산에 더해 현금성·수익성 자산을 동시에 운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온도 글로벌 마켓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누적 거래량은 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ETF의 온체인 버전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발행·상환 거래만 4억50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RWA 시장에서 실사용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장에서는 온도를 중장기 성장 축으로 보지만, 올해 조정 폭이 컸던 만큼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금리·규제·유동성 변수가 향후 흐름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쉬운 돈은 끝' 트럼프 선택에 대혼란…비트코인도 무너졌다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https://media.bloomingbit.io/PROD/news/c5552397-3200-4794-a27b-2fabde64d4e2.webp?w=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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