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상 추가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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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의 현재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조정 위험이 높다고 평가됐다고 전했다.
  • 장기 보유자(LTH)의 견조한 보유 패턴이 추가 투매를 완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 10만달러 돌파 여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9만달러대에서 단기 안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높은 조정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하방·상방 변동성, 거래소 순유입, 펀딩비, 선물 미결제약정(OI), 시가총액 거동 등 6개 지표를 통합한 '리스크 오프(Risk-Off)' 모델이 최근 60선에 근접하며 고위험 구간에 진입했다. 모델 값이 높아질수록 시장 취약성이 커지는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손익 점수가 -3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과거 베어장 혹은 장기 조정 국면에서 관찰됐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낙폭(약 30%)은 통상적 사이클 조정폭(20~25%)을 넘어섰지만, 투매 구간으로 간주되는 낙폭(50~70%)보다는 위에 있어 '중간 취약 구간'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애들러 분석가는 "거시 환경 개선과 온체인 수익성 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 위험이 크다"며 "가격이 9만달러선에서 버티고 있음에도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소폭의 긍정 신호도 포착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이번 하락 구간에서 실현 손실 규모가 2022년 FTX 붕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실 대부분은 단기 보유자(STH)에서 발생한 반면, 장기 보유자(LTH)의 손실은 제한적이었다. 글래스노드는 "LTH의 견조한 보유 패턴은 과거 여러 사이클에서 추가 투매를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 돌파 여부도 중요한 분기점으로 지목됐다. 크립토퀀트는 "10만달러는 시장 심리를 가르는 핵심 구간"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여부가 돌파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증가율 차이(MVRV 기반 확장 지표)는 -0.00095로 여전히 축소 국면에 머물러 있어 구조적 약세 신호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유명 비트코인 선물 트레이더 비잔틴 제너럴은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 구간에서 주춤하고 있다"며 "만약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10만달러까지 빠르게 치고 갈 수 있지만, 저항받는다면 9만2000~8만2000달러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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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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