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거래량 '2배 집계' 오류 발생…패러다임 "대시보드 대부분 중복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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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폴리마켓의 온체인 거래량이 주요 데이터 대시보드에서 중복 집계되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패러다임 연구원이 밝혔다.
  • 이로 인해 폴리마켓의 명목 거래량현금흐름 지표 모두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ICE가 평가한 폴리마켓의 가치 및 누적 거래량 역시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업계가 투명한 데이터 표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온체인 거래 데이터가 주요 분석 대시보드에서 중복 집계되며 실제보다 부풀려진 거래량이 보고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패러다임(Paradigm) 연구진은 폴리마켓 스마트컨트랙트 구조에서 발생하는 중복 이벤트가 많은 데이터 제공 플랫폼에서 정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패러다임 연구원 스톰(Storm)은 "대부분의 주요 대시보드가 폴리마켓 거래량을 중복 계산하고 있다"며 "이는 워시트레이딩 때문이 아니라 온체인 데이터 구조 자체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폴리마켓에서 거래가 체결될 때 메이커와 테이커 각각에 대해 'OrderFilled'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일부 데이터 대시보드가 이를 별도 거래로 인식해 두 번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동일 거래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나타내기 위해 두 종류의 이벤트를 발생시키지만, 블록 익스플로러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상당수가 이를 분리하지 못하고 '총 거래량'으로 단순 합산해 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명목 거래량과 현금흐름(캐시플로) 지표 모두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톰은 "폴리마켓 온체인 데이터는 다층적 구조와 복잡한 상호작용 때문에 일반 블록 익스플로러만으로는 정확히 해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폴리마켓 거래는 단순 교환뿐 아니라 현금과 상반 포지션이 혼합되는 '스플릿'과 '머지' 등 다양한 형태가 있어 추적 과정에서 중복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폴리마켓은 스팟·파생상품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지만, 거래량 지표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성장세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ICE(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는 최근 폴리마켓 가치를 90억달러로 평가했으며, 그 근거로 누적 거래량 250억달러가 제시됐다. 그러나 패러다임 분석이 사실이라면 해당 수치 역시 일부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듄애널리틱스가 지난 11월 거래량을 37억달러로 집계한 수치 역시 중복 포함된 수치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톰은 "디파이 라마, 알리움, 블록웍스, 많은 듄 대시보드가 거래량을 중복 계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시장이 빠르게 제도권 금융 도구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업계가 투명하고 일관된 데이터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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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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