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 미국 정부는 광물과 반도체 등 전략산업 기업 지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왔다는 분석이다.
- 트럼프 정부는 인텔, MP머티리얼스 등 9개 기업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대규모 지분 인수 또는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 이러한 움직임은 전략산업에 대한 정부 통제 강화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와 정책 리스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조금 대가로 인텔 지분 챙겨
국익 관련 9개 기업 지분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 미 정부가 지분을 확보한 민간 기업은 고려아연뿐만이 아니다. 광물, 반도체 등 미국의 이익과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 기업 지분을 줄줄이 사들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현재 9개 기업에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분을 인수하거나 미래에 지분을 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다. 지난 8월 미국 상무부는 89억달러를 들여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매입 자금은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미지급분 57억달러와 전쟁부 보조금 32억달러로 충당했다. 원래 주기로 한 보조금의 대가로 지분을 공짜로 넘겨받은 셈이다.
7월에는 전쟁부가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7.5%를 사들이고, 7.5%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받았다. 이 밖에 벌컨엘리먼츠(6억7000만달러), 리엘리먼트테크놀로지(8000만달러), 트릴로지메탈스(3560만달러), 리튬아메리카스(1억8200만달러) 등 광물 기업도 사들였다. 10월엔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8%를 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외국 기업의 지분을 사들인 첫 사례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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