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기술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12월 동안 박스권(8만6500달러~9만달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 연말 세금 손실 매도와 ETF 자금 유출 등으로 가격 상단이 제한됐으며, 얇은 유동성이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1월 ETF 자금 흐름 반전, 유럽연합 규제 이행, 미 연준 통화정책 변화 등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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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BTC) 연말을 앞두고 한때 9만달러를 웃돌았지만, 12월 내내 이어진 박스권 흐름에서 뚜렷이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8% 상승하며 한때 9만200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7% 오른 30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새로운 재료보다는 기술적 요인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프레스토 리서치의 릭 마에다 연구원은 "9만달러는 명확한 저항 구간으로 작용해 왔고,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숏 커버링과 모멘텀 매수가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크로노스 리서치의 빈센트 류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유사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일정 기간 조정과 횡보를 거친 뒤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했으며, 주요 가격대가 다시 지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비트루의 안드리 파우잔 아지마 리서치 총괄은 옵션 만기 이후 나타난 기술적 완화 흐름과 알트코인 주도의 상관관계 회복이 최근 모멘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1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이 대체로 8만6500달러에서 9만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렀다"며 "연말 세무 부담 조정을 위한 세금 손실 매도와 위험 축소 흐름으로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ETF 자금이 유출되며, 가격 상단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심리 지표에서는 완만한 안정 조짐이 관측됐다. 공포·탐욕 지수는 12월 중순 기록했던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공포' 단계로 이동했다. 류 CIO는 이를 두고 유동성이 얇은 환경에서도 시장 신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에 뚜렷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연말 특유의 거래 환경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마에다 연구원은 "연휴 기간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거래를 줄이면서 유동성이 얇아졌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은 자금 유입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 초까지 유동성 여건이 제한적인 만큼, 비트코인이 일간 기준으로 9만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상대가치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매력을 다시 평가하고 있다.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이 미국 주식, 금, 은 등 주요 자산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2026년을 앞두고 새로운 촉매 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지마 총괄은 1월 ETF 자금 흐름 반전 가능성, 유럽연합 미카(MiCA) 규제 이행,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변화 등이 맞물릴 경우 기관 주도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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