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투자자 심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 ETF 운용사들이 세금 절감을 위해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매매를 진행하며 단기 수급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 연말을 전후로 ETF 관련 자금 이동과 세무 전략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해석할 때 비투자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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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움직임이 투자자 심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수급 변화가 세금 절감 목적의 거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이른바 '하트비트 트레이딩(Heartbeat trades)' 패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트비트 트레이딩에 대해 "실제 투자 심리 변화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거래 형태"라고 설명했다. 가격 움직임이 심장 박동처럼 짧고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추나스는 이러한 거래가 주로 세금 절감을 목적으로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대규모 매매를 진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 변화나 거시경제 변수와 관계없이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 단기 가격 변동이 반드시 강한 매수·매도 심리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전후로 ETF 관련 자금 이동과 세무 전략이 집중되는 만큼,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해석할 때 이러한 비투자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