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프리미엄 -122달러까지 확대…최근 18개월 중 최저"

미국 투자자 수급을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마이너스 구간에서 크게 확대되며, 미국발 매도 압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온체인 분석가 마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122달러까지 벌어졌다"며 "최근 18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은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거래소 평균 가격 간 차이를 의미한다. 해당 지표가 음수로 확대될수록 미국 투자자 중심의 매도 우위 국면으로 해석된다.

마툰은 "이처럼 극단적인 할인 구간은 지난 18개월 동안 단 5차례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크게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급격한 음수 확대가 거시 변수와 맞물려 미국 투자자들의 보수적 포지션 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