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은 1억2500만~1억4000만원 박스권에 머물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금과 은 등 귀금속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론과 반등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경제 환경 변화와 투자자 수요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과 가격이 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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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귀금속과 달리 횡보하는 비트코인의 가격 방향에 대한 새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49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장 1억280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에 따른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작년 10~11월 급락한 뒤, 1억2500만~1억4000만원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그나마 1억4000만원 수준을 기록한 건 작년 12월 초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된 영향이었다.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1억200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경쟁관계에 있는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6일 트라이온스당 455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온스당 4357.1달러로 작년 거래를 마쳤다. 다만 2024년 종가(온스당 2653.3달러)와 비교하면 64.21% 상승한 수준이다. 은 가격도 작년 한해동안 2배 넘게 올랐다.
이에 '비트코인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꼽히는 경제학자 피터쉬프는 최근 비트코인 보유자들을 향해 "자산이 더 폭락하기 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가격에 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이 귀금속이야말로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안정에 대응할 진정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란 점을 깨달았다"며 "비트코인은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분석가인 제임스 불은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 말에도 8.5% 급락했지만, 작년 1월 1일부터 5일간 12.5% 반등했다"며 "지난 4년간의 흐름처럼 내년 1월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이 힘을 잃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여전하다. 잭 팬들 그레이스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정부 부채 증가와 재정 적자 확대,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전통 자산을 넘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비트코인도 가치 저장 수단의 대안으로 인식돼 수요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